100년 만에 3월에 내린 눈중에서 최고의 적설량
지윤아
엊그제 내린눈이 3월에 내린눈중에서 100년만에 가장 많이 내린 눈이었단다.
눈 때문에 고생이 많았지?
눈꽃송이는 환상적이었다. 눈 때문에 어제는 수영강습도 못받았어.
차가 갈수가 있어야지~
그래서 오늘 자유수영 다녀왔다
날씨가 많이 춥지?
오늘 집에서 걸어서 사무실 나오는데 추워서 혼났다.
아들에 비하면 호강에 겨운 얘기지만 말이다.
대전지역에 제설작업에 군인들을 많이 동원시켰던데 너도 제설작업 나갔었니?
연병장 눈치우기도 힘들었을 텐데.
우리 일생에 다시 보기힘든 눈이 왔던것 같다
내일 우리집에서 모일려고 했던 모임도 취소 했어.강원도에서 회가 와야하는데
폭설로 인해서 교통이 말이 아니고 물가도 많이 올라서 할수가 없었다
덕분에 돈 굳었어. 너 이번달에 외박나오면 전화해라 쩐 송금해줄께
한동안 자판연습 안했다고 많이 더듬고 있다
정말 한심하네
지석이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학교에 가는데 월,화 목요일만 학교에 가도록
수강신청을 했단다.
일주일에 삼일만 가면 되니까 다닐만 하겠지?
열심히 하라고 전화좀 해주고 그래라
어영부영 세월보내지말고 성실하게 학교생활하고 장학금에도 도전해보라고해.
환절기에 항상 감기 조심하고 건강하거라
지난번에 소변 자주 마렵다더니 요즘은 어떠니?
빨리 나아야 할텐데 걱정이구나
객지에 있을땐 건강이 제일이야
요즘 부동산 경기가 너무 안좋아서 걱정이다
부동산 사무실은 많고 거래는 없고......
일요일날 종교행사때 절에가서 기도좀 많이 해봐 부처님이 잘생긴 울아들
얘기 들어 주실것 같애.알았지?
잘지내~ 편지 또할게
커트머리가 잘어울려서 10년은 젊어 보이는 엄마가 멋진아들 일병 지윤에게
200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