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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8/21.서후리 형님네에서...

평지 2008. 8. 22. 14:00

 

 

 

 

 

 

 전원생활을 시작한 형님네로

네비게이션만 믿고 주소를 설정하고 달려간 시골길..

거의 도착한것 같은데 낮선 동네 중간에서 탐색이 안된다

이럴때가 제일 난감하다

잠시 멈칫거리고 있는데 아저씨가  봉고차를 끌고 막 나오시는데

구세주를 만난것 같이 기뻤다.

세상에!!

이렇게 반가울수가~

어저씨~! 안녕하세요?

 큰소리로 인사 드렸다

우린 그나마 잘 찾아 왔는데 같이오던 일행들이 다른곳으로 가서

헤메다가 오는 모양이라 아저씨가 마중 나오셨나보다.

우린 먼저 동네 안으로 차를몰고 언덕길을 올라갔는데 시골길이 꼬불꼬불  만만치가 않았다

한참을 동네 안에서 헤메고 다니다가 일행을 찾아 올라오시는 아저씨를 만나 찾아간 형님네는

아담하고 정갈하게 잘지어진 집이였다

집안으로 들어가보니 역시나 형님 성격처럼 깔끔하게 정리 정돈되어 있었고

형님들과 아우들을 위해 한상 차려진 점심상은 직접 농사지은 신선한 야채와

 돼지잡고 닭잡고 진수성찬이였다 

형님 음식 솜씨는 여전하셨고 특히 김치는 정말 맛있었다

멀리까지 찾아온 우리에게 연실 미안해하시는 형님~

일행들은 점심을 먹고나서도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이구동성으로 모두들 하룻밤 자고 가고 싶다고 한다

목재와 흙벽돌로 지어진 20평의 자그마한

집이였지만 머리가 상쾌하고 심신이 편안하여 누워서 한잠 자고 싶었다

매미소리 개울물소리 모두가 정겹다.

우리 온다고 어제 개울 주변 풀도 베어내고 개울에 발담그고 앉아서 쉬라고

돌까지 닦아 놓았다는 형님의 세심한 베려에 정말 감사 드립니다

집옆에 개울물에 발담그고 잠시 도심에서 찌든 시름도 내려놓고 

도란 도란 얘기하며 시간가는줄 모르고...

사방에 시원하게 펼쳐진 푸른산 ...

신선이 따로 없었다

마음의 여유가 된다면 한적한 시골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는것도 좋으련만

아직도 해야할일이 왜이리 많은지...

형님 더 나이 먹기전에 정말 잘 선택한 길인것 같아요...

도심에서 시간에 쫒기며 살아가는 우리는 언제 전원생활을 해볼까요....

고추심고 옥수수심고 가지심고 집앞에 꽃가꾸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형님 내외분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돌아오는길에 벌써 머리가 띵하네요...

마당에 피어있는 메리골드(천일화)가 너무 예쁘고 인상적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