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지 2010. 6. 17. 11:42

보통 셔터 스피드가 1/500초 정도면 빠른 움직임을 정지된 듯이 촬영할 수 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일부러 흐름이 느껴지도록 촬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패닝(panning)이라는 사진촬영법입니다.
패닝 효과가 많이 나게 하려면 피사체의 뒷배경이 복잡할수록 좋고 피사체가 가능한 한 빨리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이 패닝의 원리 입니다. 이제 찍는법에 대해 설명 드리죠.

먼저 셔터 스피드를 1/30초 정도로 저속에 놓습니다. 당연히 노출은 이에 맞추어야 하니 조리개를 줄여야겠죠. 조금더 자세히 설명해 보면 셔터 스피드가 저속이니 셔터가 오래 열려있어 빛이 많이 들어오게 됩니다. 너무 많이 들어오면 사진이 그냥 허옇게 나오죠. 그러니까 조리개를 조여주어서 빛의 양을 적절히 해주어야 합니다.

보통의 날씨에서 1/30초에 놓고 찍는다면 조리개는 엄청 조여주어야 할 겁니다. 고급 카메라라면 상관없겠지만 저 처럼 보급형 디카를 가지고 계신 분들은 F8.0 이상의 조리개 수치를 낼수 없을 겁니다. 참고로 F 수치가 클수록 조리개는 조금 열립니다. 그러므로 고급형 사진기의 경우에는 F11정도로 노출을 맞추어 패닝기법을 원활히 수행해 낼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보급형의 경우에는 흐린날에 찍거나 저녁때 해질녁에 해야 패닝 기법을 성공할수 있을 겁니다.

이제 제가 찍어본 사진에 대해서 설명해 보죠. 매뉴얼 모드로 찍었고 셔터 스피드는 1/10 이고 조리개는 F8.0입니다. 그날이 구름이 잔뜩낀 날이라 조금 어둑어둑 했죠. 하지만 그런 느낌이 들지 않을 겁니다. 셔터 스피드가 저속이라 적절한 양의 빛이 들어왔기 때문이죠.

아참 제일 중요한 초점맞추기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고속으로 움직이는 물체에 대해  셔터 스피드를 맞춰 놓고(초보자의 경우에는 셔터스피드 우선 모드에 놓고 1/10-1/30 정도로 스피드를 맞추세요) 멀리서 올때부터 셔터를 반셔터로 누릅니다. 촛점이 잘 맞았다 싶으면 셔터를 완전히 누르고 그 상태로 카메라를 움직이는 물체를 따라서 움직여 줍니다. 삼각대에대 고정해 놓고 카메라를 돌리면 더욱 좋은 사진을 얻을수 있을겁니다. 저는 그냥 들고 인라인 타는 아이를 따라 카메라를 움직였습니다.

그럼 제 허접한 설명을 바탕으로 패닝으로 멋진 사진을 한번 찍어보세요.

그리고 가능하면 삼각대를 사용하시고 피사체를 카메라가 향하고 있는 방향을 가로질러 지나가도록 합니다. 그런 뒤 피사체를 따라가면서 셔터를 누르시면 됩니다.

물론 삼각대가 없이 할 수도 있으나 되도록이면 삼각대를 사용하는 편이 좋은 결과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연속촬영 기능이 있다면 연속적으로 촬영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네이버 - 디카갤러리 http://cafe.naver.com/temadica -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