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시간 4시간이란 말에 만만하게 보고 산행에 나섰다가 가파른 산을 몇개나 넘었던지~``
땅속이 얼어붙어 잠시도 마음을 놓을수가 없었다
아래서 정상을 바라보면 못오를것만 같은 산이지만 조금씩 한발 두발 걷다보면 어느새 정상에 다다르고
이게 마지막 봉우리겠지하면 또다른 봉우리가 우리앞에 우뚝 솟아있고 머리에선 땀이 흐르고
겨울산을 티셔츠 하나만 입은채 산행하는데 시원한 바람 불어주니 이보다 더 상쾌할수가 없다.
일상에서 쌓인 모든 스트레스 훌훌 털어버리고 평탄한 봉우리에서 간식 보따리 풀어놓고
내것 네것 할것없이 서로 서로 나눠 먹으며 후미팀 올라오면 서로가 겪려하고 인심좋고 기분좋은 산행은 또다시 시작되고 수북이 쌓인 낙엽 밟으며 조심조심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며 불기산 정상에 올라 대장님은 구리역 기둥에 구리산악회 광고용으로 나갈 사진이라며 그 어느때보다 정성들여 찍으시고 우리 회원들은 단체로 광고 모델이 되는 순간이였다.
앞으로 구리역을 이용하는 분들이 우리 산악회 회원으로 많이들 가입하시겠지.....
새로운 인연으로 구리 산악회가 구리시민에게 다가설수 있는 그날을 위해 아자! 아자!
조금이라도 더 멋지게 찍으려는 대장님 덕분에 여러장의 단체 사진 촬영하고
잘 안나오면 뽀샵 처리 해달라고 주문하고
정상을 뒤로 하고 하산길을 접어 드는데 잦나무숲이 울창한 길을따라 솔잎 밟으며 내려오던 길이 포근한 봄날씨 같았고 부드러운 육산이라 한결 가볍게 내려왔다
점심은 버스로 금남리까지 이동하여 오리 주물럭을 맛있게 먹고....
다음은 기대하고 고대하던 뒷풀이 시간~
산악회에서 송년 산행때만 유일하게 여흥을 즐길 기회를 주니 잠재해 있던 회원들의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시간이었다
모두들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었다
남편 또한 한몫하고~
남편은 산악회에 3년을 다녔지만 처음으로 노래방에서 노래와 특유의 춤으로 회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대다수의 회원들이 샌님이신줄 알았다며 이런면이 있었냐고 눈이 휘둥그레지며 물어왔다
평소에 너무 얌전히 산행만 하고 화끈하게 노는걸 처음 보았으니 회원들이 놀랄수 밖에~
나는 뒷전에서 카메라들고 동영상을 촬영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제대로 촬영이 되질 않았다
지난번 중국 황산 갔을때도 그랬는데 아직도 그 실력이니
디카 사용법을 충분히 읽고 촬영을 했어야 하는건데....
뭐가 잘못된 건지 알수가 없었다
여흥이 끝나갈 무렵 나도 한곡 부르고 구리 산악회 송년산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에서도 오늘 하루만 노래방 틀고 몇몇 회원들의 노래 솜씨를 뽑내는 시간을 가졌다
모두들 행복해하는 모습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며
지금도 송년회 뒷풀이 하던 모습 생각하면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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