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14일 봄 정기 모임
예전엔 모임갈때 2주전에 버스표 예매하고 들떠서 기다리곤 했었는데
나도 이제 나이를 먹었는지 갱년기에 접어 들어서인지 아니면 유난히 봄을 타는건지
친구들 만나러 가는걸 갈까 말까 망설이고
버스표 예매도 하지않고 있었는데 순연이한테서 카톡이 왔다
발가락이 부러져서 못간다고...
나도 갈가말까 망설이고 표도 예매 안했다니까
친구들이 기다리니까 너라도 가야한다며
그럴까봐 나한테는 전화도 못하고 총무한테는 진작 통보했다고 한다.
그말을 들으니 나도 가지말까?란 생각이 들어서 며칠을 망설이다가
가는걸로 결론 내리고 표를 예매했는데
하루전날 해우가 차를 가지고 간다고 같이 가자는 연락이 와서
친구차 타고 편안하게 다녀왔다.
약속 장소에 도착하니 우리가 일등이다.
조금 기다리니 하나둘 모여 계명산 자연휴양림으로 이동했는데
점심먹은 시간이 한참 지나서인가 공기좋은 휴양림에 있어서인지
배가 출출했다. 삼겹살을 사러간 친구는 오지도 않았는데
숯을 피워 오기도 전에 숯이 사그라 졌다고 ...ㅎㅎ
삼겹살 보다 운우가 영덕에서 공수해온
회와 영덕 대게가 먼저 도착해서 싱싱한 회는 실컷 먹었다.
회 먹을때 필요한것을 인터넷 뒤져서 준비해왔다는
세심한 배려로 혼자서 동분서주 준비하느라 애쓰고
휴양림 숙박시설 예약에 차질이 생길까봐 0시 땡할때
제일 먼저 인터넷 접속해서 예약했다는 총무님 대단 하십니다
한수 배웠어요...ㅎㅎ
맛있는 상추와 묵은지와 불고기 양념장 준비하고
고향에 있다는 이유로 항상 친구들에게 배려하는 마음씨 고운 미자,
친구들을 위해서 마음 써주는 모든 고향 친구들 고마워~
.
푸짐한 회와 영덕대게를 실컷 먹고
설겆이는 수우와 해우가 말끔히 해치우고
윷놀이를 하는데 이번엔 소주와 맥주와 임신이란 말판이 그려지고
모와 윷이 나오면 라면을 한봉지 가져가고
빠꾸도가 나오면 라면 한봉지를 도로 줘야하는데
맨바닥에다 윷을 놀다보니 윷,모가 자주나와 라면을 자주 탈수 있었다
멀리 마산에서 출발해서 늦게 도착한 친구들 저녁 먹느라
윷놀이가 잠시 중단되어
나는 방에서 잠시 누웠는데 친구들 이야기 소리
노래 부르는 소리에 깊은잠을 못자고 비몽 사몽 하다보니
하나둘 들어가고 끝까지 남은 친구들은
새벽 4시까지 앉아 있었나보다.
그나 저나 울 친구들 체력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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