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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6/16 가평 올레길 6코스 산행후

평지 2013. 6. 18. 13:16

 

                농장 시작한지 4년차 이래 한번에 가장 많은 손님이 방문한날이다

                산행을 좋아 하지만 농장일이 한주만 빠져도 풀밭으로 변해 버리는통에 함께할수가 없어 원우님들을 가평 올레길로 초청 했다

                 사람 좋아하는 우리로서는 오시는건 좋은데 장소가 근사한 별장도 아니고 그저 주말이면 농사나 짓는곳이니 더운 여름날 오시면 불편할게 뻔한데도 흔쾌히 수락하셔서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 했다.

               회원들은 가평역에서 올레길 6코스를 따라 산행하고 1시간후 울 남편은 회원들 마중하러 산을 오르는데 하산길 표시가 없어서

                전화를 걸어 무전 치듯 회원들과 남편의 위치를 중계방송하면서 혹시나 지나쳤을까봐 조바심 내며 

               단체로 함성을 질러 보시라 했더니 원두막에 들리는것이 근처에 와 계신듯 하여 산행을 멈추고 기다리시게 하고

              남편에게 전화하니  숲이 우거져  낫으로 쳐가며 올라가고 있다고 하여 빨리 오르라고 재촉 하고 한참후 전화를 하니 만나서 하산하고 있다고 한다.

              까딱하면 지나칠뻔했는데 누군가가 힘든다고 천천히 가는 바람에 그나마 조금 지나치고 돌아올수 있었다고 한다.             

               비가 좀 왔으면 개울물도 흘러서 그야말로 실개천이 흐르는 원두막이 되었을텐데 워낙 가물어서 실개천은 간곳도 없고 대신 하늘이 도움을 줘서 바람도 살랑 살랑 불어주고

               구름도 간간히 끼어서 시원해서 너무 좋았다.

                상추며 모듬쌈채는 농촌에 오신 기념으로 체험할수 있는 기회를 드리려고  함께 따서 시원한 지하수에 손이 시리도록 씻었고

               회원님들의 하산 소식을 듣고 회잔님은 삼겹살 굽고 부회장님과 박혜옥님은 반찬 담아주시니 나는 거저 먹기다. ㅎㅎ 

               엄나무와 인삼 대추넣고  삼계탕에 찹쌀과 녹두를 넣은 닭죽을 끓엿더니 인기가 좋았다.   

              회장님이 보내주신 맛있는 삼겹살과 청초님이 준비해주신 곰취장아치와 취나물  감사했구요           

              완두콩 첫수확해서 쌀을 안쳐뒀는데 배부르다며 극구 말려서 밥을 안했던것이 내내 맘에 걸린다.

               농장에 온 기념으로 기념사진도 찍고 생각보다 많은 회원님들이 방문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모처럼 회원들 만나서 기분이 좋아 얼떨결에 못하는 막걸리도 두어잔 마셨더니 술이 올라 가평역까지 배웅도 못하고 말았다.ㅠㅠ

               회원님들과 함께한 가평 농장의 추억과 환한 미소가 오래도록 기억될것 같네요

               

 

 

 

 

 

 

 

 

 

 

 

 

 

민들레님 블로그에서 모셔온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