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이야기와 농사관련 자료/땅과 관련 자료

농장 돌 고르기 작업

평지 2010. 3. 1. 00:33

오늘은 작은 아들이 북경으로 돌아가는날...

일찌감치 준비하고 아들을 공항까지 데려다주고

농장에 갖다둘  콘테이너 매장에 들러 가격조사를 해보니

가격이 만만치가 않다

농사철에 휴식 공간은 있어야하고 좀더 고민하기로 하고

농장으로 향했다

 

이제 봄의 문턱에 온걸 보니 농사지을 채비를 서둘러서

농사지을 연장을 보관할 창고와 우리가 잠시 쉴수있는 콘테이너도 설치해야하고...

마음만 바쁘다

 

요즘 날씨가 포근해서 계곡에 쌓여있던 눈도 녹고 얼음도 녹아 땅이 질척거렸지만

돌 골라내기엔 그만이다

 

작년 가을에 구입한 땅을 오늘에서야  골고루 밟아보았는데

가슴한켠에 뿌듯함이 느껴진다

 

부모에게 물려 받은 재산이 아니고 순수하게 우리가 노력해서

구입한 땅이라서 그런지 애착이 많이 간다

 우리가 평소에 꿈꿔왔던 일이긴 하지만

우리에게 과분하리만치  커다란 땅을 소유하게 된것에 대한 감사함에

잠시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끼며 두어시간 정신없이 돌을 골라 내다보니

봄의 차가운 바람도 시원하게 느껴졌다

 

묘한 인연으로  우리와 만나게된 값진 땅이니 만큼 우리 자손 대대로

잘지켜내며 이땅으로 부터 많은것을 얻기를 마음속으로 빌었다

땅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과 얻어지는 농작물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것도 배울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되고

좋은 인연도 만나기를 소망하며

혼자서 기분좋아 콧노래도 흥얼 거리며 열심히 돌을 고라냈더니

평소에 쪼그리고 앉는 일을 하지 않아서인지 허리와 허벅지도 뻐근하지만

산골짜기에서 불어오는 상큼한 바람과 코끝으로 느껴지는 신선한 공기는

돈을 주고도 살수없으리만큼 좋다

 

 한주일 쌓였던 스트레스를 주말엔 이곳에 와서 흙과 함께하며 풀리라...

땅에서 일하는것이 결코 힘든다는 생각만 드는것은 아니다

커다란 부자가된듯한 착각에 빠져  땅과 함께하는한  세상 부러울게 없는것 같다..

 

올여름쯤이면 이곳에서 얻어지는 야채와 채소로 건강도 챙기고

행복한 웃음이 작은 골짜기를 수놓는 그날이 어서 오길 바라며

 지인들과 함께 나눔의 행복을 느끼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20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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