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농사를 지었으니 올해는 안사도 되겠거니하고 버텼는데
막상 캐고보니 너무 실망이다..
올해 마늘 한접에 40,000원 정도하는데 막상 사려니까 왜이렇게 돈이 아까운지...
조금만 잘됐어도 20여만원은 버는건데...
심어 놓고 물만 잘 주면 되는줄 알았더니 제때 고자리약도 주고 해야 하는걸 모르고 있다가
마늘잎이 비실거리는걸 보고 누가 말해줘서 그때 약을치니 이미 늦었던 모양이다.
마늘은 고자리약도 자주 줘야한다는걸 뒤늦게 알았으니 제대로 될리가 없다.
다른집 마늘보다 싹이 늦게 올라오고 마늘대가 약한걸 그늘이 많고 골바람이 많이 불어 추워서 그러려니 하다가 보니
자라는 속도도 느리고 그것 마저도 고자리병이 들어 마늘잎이 신통찮더니
어느날 부터 마늘잎이 녹아버리고 마늘 농사를 지었는지 쇠비름을 키웠는지 모를 정도로 쇠비름만 실하게 부쩍 부쩍 자라고
있는중에 장마까지 겹치고 나니 마늘꼴이 말이 아니어서 하루 잠깐 볕든 틈을타 마늘을 캐보았더니 역시나다.
너무 작고 어떤것은 여러쪽이 아니고 한쪽으로만 자란것도 꽤있고 겨우 두어 소쿠리 캤다.
마늘알이 작으니 접으로는 말할수도 없다.
씨앗 심을때 계산으론 14접정도 나오겠거니 했던것이 알로 따지면 반타작도 안된다
올농사를 거울삼아 올가울에 심는것 부터 인터넷으로 충분히 공부해서 시행 착오 없이 풍년농사에 도전해 봐야겠다.
2011/6/12
빼먹고쓴 일기 추가
2011/6/16일기
2011/6/19-20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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