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고 무더위와 햇빛에
토마토, 참외가 빨갛고 노랗게 익어간다.
방울토마토도 제때 제때 따줘야 터지지않고 예쁘게 익은것을 먹을수 있다
빛깔이 너무 곱다
무더우면 상추가 나지를 않는데
장마철에 심었더니 서늘한 기운에 휴가철에 상추 쌈 걱정은 안해도 되겠다.
남편이 좋아 한다고 아욱도 많이도 심었네.. 부지런히 솎아다가 먹어야겠네.
자라기 시작하면 정신 없는데..
9월까지 먹으려고 20일 간격으로 4번을 파종했었는데
멧돼지가 습격해서 손 써볼 겨를도 없이 속수 무책으로 당했다.
애구구~~~~! 옥수수 1000자루가 순식간에 날라 가버렸네.....
휴가철에 손님 오면 솥단지 걸고 쪄주려고 했는데 장에 가서 사다가 쪄 줘야겠네...
멧돼지 네 이놈~~~~!!
잡히기만 해봐라
멧돼지가 먹다가 몇자루 남겨놓은 옥수수를 덜 영글어도 일단 꺽어왔다
둥굴마 덩쿨이 이렇게 실한데 알갱이는 얼마나 자랐을지 기대가 된다.
땅콩도 멧돼지가 파먹는다는데 이마져도 재물이 되면 안돼는데...
유실수를 작년 가을에 잘라주지 말았어야 하는데 멋도 모르고 모두 싹뚝 싹뚝 잘라버려서 제대로 크지 못했다
그냥 뒀으면 무지 많이 컷을텐데...
무더위에 잘도 자란다.
내년에는 유실수에 열매가 달리겠지??
시댁과 친정에서 항아리들을 가져왔는데 아직 장독대 자리를 못잡아서 수돗가에 방치? 하고 있다.
내년에는 내가 지은 농산물로 된장 간장 고추장과 효소 등등 많이 담궈야지...
생각만 해도 뿌듯하고 좋다.
컨테이너와 컨테이너 사이에 오이지 항아리를 두고 오이 딸때마다 몇개씩 넣었더니 노랗게 익었다.
시원한 얼음 물에 오이지를 썰고 파송송 썰고 식초 한 방울과 고은 고춧가루 조금넣고 따뜻한 밥과 함께 먹으면 더위가 싹 가신다
여름에 입맛 없을때 없어서는 안되는 반찬이다.
또 얇게 썰어서 물기 꼭 짜고 파,마늘,고추가루,깨소금,들기름약간 넣고 조물 조물 무치면 밥한그릇이 금방 뚝딱이다.
5월에 참에 모종 사다가 심었더니 비실 비실 타오그라져서 다시 모종사서 심은것이 이렇게 크게 열렸다.
커서 맛이 없을것 같았는데 의외로 맛있다.
남편 어렸을 때 아버님 따라 참외 농사를 배운 실력이라는데 제대로 배웠네... 인정~~~~!!
장마가 끝나고 벌이 수정을 해주니 호박도 주렁 주렁 잘 달린다.
부침개용, 된장 찌개, 호박 볶음 ... 무엇을 해도 맛나는 호박,
가까이 살면 자주 주고 싶은데 일요일날 동서들 오면 바리 바리 싸 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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