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날 친정집 무채를 혼자서 다썰고
토요일날 농장 가서 배추 30포기 4등분 해서 절이고 무우 30개정도 씻고 쪽파 다듬을때까지 팔이 멀쩡했었는데
오후 시간 부터 오른팔목이 새큰거리며 아프기 시작하는데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다.
이대로라면 우리 김장 속 넣는일이 큰일이다...
배추는 반을 가를때 3/1만 칼집을 넣고 나머지는 손으로 쭉 ~ 찢는다.
반을 가른 배추를 소금물에 데굴 데굴 굴려서 3시간 정도 뒀다가
배추 사이 사이에 소금 질러 주고 비닐 봉지에 담아서 가끔씩 굴려주면 배추 절이는건 끝~~~
농장에 오면 라디오는 내친구.
배추를 절일때도 라디오 없이는 못살아~
아들이 이렇게 커다란 무우 구덩이 혼자 다 팠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김장 하느라고 아들 잡았네...
울아들 미안~
저녁에 어쩔수 없이 아들에게 김장 속재료 썰라하고
남편에게 무채 썰라하고 나는 그저 감독만~~~~~
겉으론 멀쩡하게 보이는데 팔이 아파 움직일수가 없었다...
일요일 김장하는날은 무겁고 힘든 속 버무리는건 모두 남편이 하고 나는 양념만 넣고 친정 엄마가 오셔서 셋이서 함께 속넣어서 빨리 끝낼수 있었다...
홍콩 여행에 차질이 생길까봐 노심초사 했었는데
다행히도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꾀병을 앓은것처럼 언제 그랬냐는듯이 멀쩡~~~
가방 끌고 카메라 들고 다닐일이 걱정이였는데
휴~~~~ 다행이다.
김장재료:
배추 30포기
무 20개
미나리 2단
갓
대파
새우젖 + 멸치액젖 (같은 비율)
생새우 1kg
오징어 5마리
굴 1근
생강
마늘
고춧가루 7근
통북어 하나와 큰 무우 하나를 길이로 반을 갈라 푹~~ 끓여준후 건더기는 건지고 불려둔 찹쌀로 풀을 쒀서 식혀둔다.
배3개와 양파 4개를 갈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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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절이는 방법
1. 배추는 반을 가를때 3/1만 칼집을 넣고 나머지는 손으로 쭉 ~ 찢는다.
2.반을 가른 배추 뿌리 부분에 살짝 칼집만 내고
3.소금물을 물과 소금을 10: 1의 비율로 타서 소금물에 데굴 데굴 굴려서 3시간 정도 둔다
4. 2-3시간후 배추 줄기 부분에만 소금을 살살 뿌려서 비닐에 큰 배추부터 차곡 차곡 쌓아두고 가끔 비닐 봉지를 이리 저리 굴려주면 다시 손칠일이 없다
5.12시간 이상 잘 절여진 배추를 깨끗이 씻어서 건져놓고
6.무에 새우젖과 액젖을 같은 비율로 넣고 버무려서 잠깐 두었다가 물이 살짝 생기면 고춧 가루를 넣는다
7.나머지 양념을 넣고 살살 버무린다.
8. 김장속 버무린것에 밤과 배를 채썰고 굴을 넣어 살살 버무려서 보쌈김치로 한통만 먼저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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