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이 모여 설 음식을 만들고 저녁상을 물리고 나서
윷놀이를 하려고 집안의 서랍은 모조리 뒤졌지만
작년에 사용하던 윷가락은 너무 잘 넣어 두는 통에 찾기를 포기하고
막내가 윷가락을 만들겠다고 각목 네개를 가져와 낫으로 깍고있다.
모두들 언제 만드느냐고 나가서 나뭇가지 두개만 꺽어다가 만들자고 해도 끄떡도 하지않고
묵묵히 하나 하나 낫으로 베어서 기어코 멋진 윷가락을 만들어 냈다.
손재주 하나는 못말려~
막내손에 들어가면 안되는게 없다.
역시 최씨 끈기는 대단하다.
막내가 윷가락을 만들고 화가님이 그림 그려서 장식하니 자손 대대로 물려줘도 훌륭한 윷가락이 탄생했다.
부모님과 우리 육남매와 장조카팀까지 모두 8팀이 함께하는 게임에
어머님이 홍삼 음료와 종합 음료세트
큰형님이 양주와 김세트와 누룽지 한뭉치
작은 형님이 LA갈비세트
우리가 스팸세트, 치약 비누세트, 감식초와 바디샴푸, 식용유세트
장조카가 댕기머리 샴푸세트와 바디용품을 상품으로 찬조하니 푸짐하다
1등 LA갈비 세트
2등 양주
3등 댕기머리 삼푸
4등 햄세트와 바디용품
5등 스팸세트와 비누치약세트
6등 식용유와 홍삼음료
7등 바디용품과 감식초와 종합 음료세트
8등 김세트와 매실원액과 누룽지한판
푸짐한 상품들이 한자리에...
못말리는 말판 -* 윷말이 임신에 가면 말을 한놈더 업고, 소주에 걸리면 소주 한잔을 마시고,
퐁당에 걸리면 말이 죽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 해야 됨
대진표 - 총 8팀
조카네와 한판에서 우리가 지고
아버님과 지희네가 한판해서 아버님이 이기시고
ㅎㅎ 아버님이 소주에 발목 잡혀서 한잔 하시고
막내네와 둘째형님네가 한판해서 막내네가 이기고
소주에 걸린분 한잔 하시라고 술과 안주 대령하고
저기 네집은 갈비가 눈앞에 아롱거리네...
드디어 고모네와 지흥네의 결승전에서 채훈이의 맹활약에 조카네가 힘없이 무너졌네...
갈비세트는 고모네가 ~
오빠들에게 와이셔츠와 넥타이 하나씩 미리 돌리고
남자 조카들에게 넥타이 하나씩 돌리더니 일등 차지하는걸 보니
고모가 선견지명이 있었나??
암튼 일등 축하해~
막내가 엄청 좋아 하네요~~~
7,8등은 게임도 안하고 누룽지가 탐이 나니까
8등 상품이였던 음료수 한박스도 7등한테 주고 꼴등은 우리가 차지했네...
2012년 1월 3일 무릎 수술 받고 구정이 끼어 있어서 예정일 보다 미리 퇴원하신 어머님이 지팡이 짚고 걸음마 연습중...
한동안 불편하시겠지만 수술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실거예요~
걷기와 다리운동 열심히 하셔서 예전처럼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변함없는 우리 가족들 늘 행복하시길 바라며
올 추석 윷놀이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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