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백봉회장이 모임에 가느냐고 전화가 왔다.
"회장이 오라면 당연히 가야지" 했더니 잘됐다며 오전 11시에 만나서
화장품 코너에 미리 사둔 샴푸세트 찾아서 같이 가자길래
그러자고 했는데 금요일 오후에 회장이 집안에 상을 당해서 참석을 못한다기에 화장품코너
전화번호 달라고 하니까 영수증에 써있는 번호는 통화가 안된다며 일요일 아침에 그냥 가보라고 한다.
돌다리 사거리 복잡한 도로에 차를 세울수가 없는데... 일단 알았다고 하고 퇴근을 하는데
우리차 계기판에 발전기 경고등이 켜져서 카센타에 연락하니
차가 주행하다 갑자기 설수도 있으니까 카센타에 차를 갖다 놓고 퇴근하란다.
겸사 겸사 잘됐다 싶어 차를 카센타에 두고 화장품 코너까지 걸어가는데
얼마나 춥던지 불과 2-300m밖에 안되는 거리인데 손이시려서 떨어져 나가는것 같았다.
화장품 코너에 들려 휴대폰 번호 받아들고 일요일날 선물세트 가져갈 사람이라며 11시 까지 오면서 전화 할테니
오래 정차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까지 하고 왔는데
일요일 11시 17분에 전화를 했더니 깜빡하고 가게에 나오지도 않고
더군다나 가게 키를 남편이 가져 갔다며 남편한테 가라고 전화해야 한단다
순간 어이가 없어서 "고객과의 약속을 그렇게 잊어버릴수가 있느냐?고 몇마디했더니 미안하다고 한다.
20-30분 기다려 달라는데 주차공간도 없는데 어디서 기다리란 말인지...
골목에 차를 댔더니 노점상인이 자기네 근처에 대는게 불만인지 투덜거리는 소리가 들리길래
다시 반대쪽으로 붙여서 주차하는데 뭔가 쿵하고 부딪치는 소리가났다
4-50cm정도의 철판이 있는걸 못보고 후진하다 부딪친 모양인데 겉보기엔 멀쩡한것 같은데 도통 모르겠다 .
분명 쿵소리가 났었는데....
겨우 주차하고 기다리는데 하필이면 시장 골목에서 승용차 한대가 빠져 나온다.ㅠㅠ
할수없이 대로로 나갔다가 다시 골목에 주차하고 한참을 기다렸다.
12시가 다 되어 가는데 그제서야 가게문을 열어 상품을 실어주고는 트렁크문을 열어둔채 아무 말없이 가게로 들어가서
나오질 않는다.ㅠㅠ
짧은 시간에 다른손님 받고 나와서 에센스라며 작은것 2개를 들려준다.
아침시간 40여분을 어이없이 보내고나니 기분이 좀 그렇다
늦은김에 종선이를 태우고 부지런히 팔당에 도착하니 12시 반이다
친구들이 절반정도 모여서 매운탕과 닭도리탕을 먹는데
아침을 늦게 먹었더니 밥생각도 없었다
20여명 조금넘는 친구들이 모여 2시부터 윷놀이가 시작되었고
1회전 티켓을 두장을 가지고 시작했는데 첫 출발 부터가 순탄했다
중간에 7등을 확보했을때 남편에게 " 7등확보"문자를 보냈더니 " 추카추카 1등까지...""라고 답이 왔다.
세패로 나눠서 윷을 놀았는데 나는 결승까지 딱 한번 지고 모두 이기고 올라 가서
결승전에 순현이와 일 이등을 겨뤘다.
처음에 모와 윷이 여러번 나와서 출발이 좋았는데 순현이한테 모두 잡히고 역전이 되어서
순현이 말이 세개가 먼저 났을땐 이젠 2등이구나 하고 맘을 비웟는데
내가 윷,모가 여러번 나오면서 막에 가있는 순현이 말을 잡고
그때부터 판세가 바뀌면서 또다시 역전을 이끌어내서 1등을 했다.
어젠 몇차례 질뻔하다가도 막판에 이기면서 올라가서 친구들이 오늘은 너의날이라고 했다.
나는 백봉친구들과 윷놀이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1등을 차지하고 친구들과 노래방가면서
집에 전화해서 1등해서 노래방 간다고 했더니 잘 놀다 오라고 했다.
늦은밤 집에오니 아들과 남편은 진짜 일등했나 하고 기다린 모양이였다.
1등 상품을 보더니 좋아하는 눈치다.
윷놀이에선 윷도 잘 놀아야하지만 말판 쓰는것도 중요한데 말판 잘써준 친구와
맘속으로 끝까지 응원해준 친구들 모두에게 고맙다는말 전한다.
1등상품으로 키친아트 까망경질 2단 찜솥을탔는데 너무 좋다
친구들 생각하며 오래 오래 잘 쓸께...
2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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