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공간/@--자작글

심리상담사 2급 합격

평지 2012. 11. 28. 15:06

무더운 여름 김치를 담고 있는데 카톡이 울린다

구리시 평생교육원에서 심리 상담사 2급 과정교육이 실시 된다는 알람이다

심리상담사

재미있는 공부가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신청을 결정하였는데

여러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니 컴퓨터가 다운 됐는지 등록은 안되고 마음은 급해지고

 조바심에 땀은 줄줄 흘렀다

겨우 겨우 등록을 마치고 9월부터 시작된 심리 상담사 과정을 공부하는데

생소한 단어도 많고 생각보다 어려웠다.

 

 

 

 

머리는 녹슬어 돌아서면 금방 잊어버리는데

예습이나 복습도  하지 못하고 ㅠㅠ

2급 과정을 듣는걸로 끝나는줄 알고 시작한 공부가 시험을 치르고 합격하면 2급 자격증이 주어진다는말에

약간 부담이 생기기도 했다

80% 이상 출석한 사람에 한해 시험 볼수 있는 자격도 주어진다는말에

야유회 갔다가도 달려가서 출첵하고

한번도 빠지지 않고 수업은 챙겨 들었다

시험 임박해서 어떤이는 시험 보는날 가지 말까했다는말에 나도 동감하면서 웃었다

주변 사람들이 시험을 본다기에 볼까 말까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마지막 실습 자료로 가족이 아닌 사람을 상대로 지금까지 배운것을 토대로 상담을 하고 레포트 제출하는것과

시험40문제를 보고 합격해야 자격증을 준다기에 부담이 되었다.

공부를 하면서 우리 사회가 심리 상담이 많이 급증하고 있다는걸 피부로 느꼈다.

드라마나 TV에서 상담내용을 다루는 장면을 많이 보게되면서 예전엔 그냥 지나치던 내용들이 심리 상담과정을 배우면서 알게된

내용들이 조금씩 귀에 들렸다.

주변에 안타까운 일들도 많고...

배우면 배울수록 어려운게 심리상담인것 같다.

상담사란 남의 얘기를 잘 들어주고

상대를 이해해야 할수 있는 상담이다

매월 둘째주 월요일에 모이는 친구들도  못만나고 3개월 매진해서 시험 보러 가던날

사무실에서 공부좀하는데 놀러오신 손님이 어찌나 큰소리로 얘기를 하시는지 도무지 머릿속에 들어가질않아 공부를 포기하고

시험장에 도착하니 벌써 자리를 거의 메우고 있었다

 

 

각자 책상위에 수험표를 붙여놓고  지정된 자리에 앉아서 수료식을 먼저 하고 시험을 보았다

시험보러 갈때까지도 아무렇지도 않더니 책상앞에 앉으니 가슴이 두근거렸는데

시험지를 받아들고 보니 오히려 마음이 차분해진다

얼마만에 보는 시험인가?

우리 아들 유치원 보내고 운전면허 따러 다녔으니 그때 시험보고  처음이니 25년만인가?

생각보다 빨리 풀고 나왔는데 결과는 좋을것 같다고 생각은 했지만 막상

합격자 명단 올려놓았다고 확인하라는 문자를 받고 조금은 설레는 마음으로 열어보니

합격이다

3개월 짧은 기간 동안 배워서 상담사 역활을 제대로 할수는 없겠지만

 가계도를 그리면서 가족의 문제점을 발견하는 법도 배우고  나름대로 좋은 경험을 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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