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8일
어젯밤에 엄마가 전화 하셧기에 내일은 점심때 결혼식이 있어서 나간다고
핑계를 댓더니 그럼 알았다 하시더니 아침 7시 조금 넘은 시간에 나는 감자탕을 끓이고 있는데 두분이 오셧다
전날 아버지는 막내동생네 지붕위에서 하루종일 방수작업하시고 힘드셧을텐데
엄마가 가신다니까 따라 오셨다고 한다.
힘드신데 좀 쉬시라고 거짓말까지 했건만
기어코 오셨다
진짜로 못 말리는 무모님이다
감자탕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나는 강낭콩부터 뽑아재켰다.
해마다 비에 젖어 썩고 잘 영글지 않아서 제대로 못먹었었는데
3년 농사지은것중 올해가 제일 잘됐다
꽈리 고추도 잘되고...
돼지등뼈 4kg을 사서 핏물빼고 살짝 삶아서 물을 따라 버리고 된장과 마늘 고춧가루넣고 푹~~~ 긇인후
감자넣고 끓이다가 대파는 손으로 뚝뚝 잘라서 넣고 조선간장으로 간맞춰서 끓여주면 맛이 끝내줍니다.
부모님 때문에 고춧가루를 많이 넣지 못해서 색깔이 안나지만
감자도 직접캐서 넣었더니 분이 팍팍나고
알이 작년보다 잘아서 그렇지 감자맛은 제대로다
콩밭메시는 부모님 덕분에 콩밭이 콩밭 같네여
아삭이 고추도 첫물이라 엄청 실하고 좋다, 슈퍼 아삭이다
오이가 어정정하게 익어서 한두주 안따고 뒀더니 이번주엔 완전 노각오이가 푸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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