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참으로 많은 세월이 흘렀지요?.
하루가 다르게 계절은 변해만 가고
어느덧 까까머리 소년과 단발머리 소녀였던 저희들이
1974년 선생님의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26년의 세월을 보내면서 오월이 오면 늘상 선생님 생각을 많이 했었고 특히 "TV는 사랑을 싣고“라는 프로그램을 볼때마다 선생님을 뵙고싶어 했었습니다.
몇년전 우연히 선생님이 구리 남중에 계시다는 소식듣고 너무나 반가웠어요.
저희들을 “우리 아들 딸들” 이라고 하시며 사랑해 주시던 기억이 나더군요.
늘 그리워만 했던 선생님은 여전히 인자하시고 편안한 엄마의 모습 그대로 이셨어요.
교단에서 저희들의 아들들에게 또다시 참사랑을 가르치고 계시는 선생님을 뵙고 엄마품에 안긴 것 처럼 편안 했었어요.
선생님의 크신 사랑에 감사드리며,오늘의 작은정성으로는 은혜에 보답할수는 없지만 여기 26년전의 같은반 친구들이 작은정성을 모아 선생님과 함께할 자리를 마련 했습니다.진작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으나 여러 가지 사정이 여의치 않아 모임이 많이 늦어졌습니다. 모쪼록 짧은 시간이지만 즐거운 시간이 되셨으면 합니다.
내내 건강하시길 빕니다.
2000.5.10
제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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