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공간/@--자작글

옻닭 그것이 사람 잡네~~~!

평지 2008. 1. 25. 19:22

1월 19일 토요일날 저녁에 옻닭먹고 옻올라 오늘 사무실 출근도 못했다.
여러번 먹었었는데 그동안은 아무일 없어서 옷을 안타는줄 알았는데

어제 오후부터 조금씩 가렵길래

그러다 말겠지 했더니

이게 사람 잡는거네~

얼굴과 손가락 발가락만 제외 하고는 모두가 벌겋게 솟았고

옻이 오르면 이렇게 힘든줄 몰랐다.

이런줄 알았으면 어제밤에 응급실 갔다 오는건데

참을만 하길래......

으이그~~나도 미련곰탱이지....

 가렵고 따갑고 어제 밤새 잠못자고

아침 일찍 병원에 갔는데 오래 간다며 고생좀 하시겠다고 했다

점점더 심해 질꺼라는데사람 환장 하겄네~

주사한대 맞고 약먹고 집에와서 종일 약에 취에 자다 깨다를 반복 하고나니

가려운것은 조금 가라앉은것 같은데~

벌겋게 된 부위는 열도나고.........

민간요법 아는 사람 댓글좀 달아 주세요~~~`

이제부터 의사 얘기 듣고

옻닭은 평생 먹지 않기로......

새벽2시에 잠에서 깨어 인터넷을 뒤적여 보았더니계란 노른자로 전신 맛사지를 하면 좋다고 되어 있었다

온몸에 발진이 생겨서 벌겋게 부어 올라 있고 열이 나서 나는 덜덜 떨려서 도저히 혼자서 계란 맛사지를 할수가 없었다

남편은 옆에서 내가 괴로워해도 맛있게 단잠에 빠져 있었다

 한참을 망설이다가 새벽4시에 남편을 깨워 계란 맛사지를 받았는데 한 열개는 바른것 같다

인터넷에 올라 있는글을 믿고 맛사지를 했는데 몸에서 열이나니까 금방 논바닥 갈라지듯이 말라 붙어버렸고

 몸은 더 따가워지기 시작했지만 한참을 참다가 씻었지만 낫기는 커녕 이러다가 혹시 죽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1월 23일 : (김해할방구)

지금 즉시 열손가락 끝을 사혈해보렴.체했을때처럼.... 그럼많이 좋아질꺼야

 

1월 23일

 사혈은 무서운데? 과연 그럴까요?
어제피부과에서 주사 두대 맞고 더 심해서 오늘 약을 좀더 투약했더니 오후부터 많이 좋아진듯한데 오래는 간다고 해서 걱정....

 

 1월24일

어젯밤에도 역시 잠못드는 밤이였다
밤이 무섭다 낯보다 밤에 더 심해져서......
어제 아주버님을 만났는데 예전에 아주버님도 옻이 올랐엇는데 한 20일 갔었다고
오래 갈꺼라고 하신다
어찌나 따갑고 가렵던지 새벽 2시에 열손가락 모두 사혈침 맞았는데 효과는 글쎄요?
1월 24일 .(철호)
공주님 힘들겠소 우리마님도 15일전 옻올라서 조금힘든...옻은더려운것 싫어한다
힘들겠지만 10일동안 목욕하지말게... 공주님 가렵다고 ...조금 참게.... 샤워하면 안됩니다..꼭

 

1월24일

아침저녁으로 미지근한 연수기물에 목초액 섞어서 반신욕을 하니까 붉은 반점이 조금 사그러 들고 있는데?
오늘 오후에는 종아리 부분만 좀 성이나있고 많이 좋아 졌어~
오늘밤을 잘 넘겨야 할텐데.... 가렵기만 한게 아니고 따끔거리기 까지....
너의 집사람은 다 나았나?
조그 힘든게 아니고 두번다시 옻닭 먹을 맛이 안난다
너의 마눌님도 그렇게 말하지 않냐?

1월26일:( 김해할방구)

회원 여려분 평지공주님의 가려운 그모습 상상해보세요...ㅎㅎ
여기벅.저기도벅 .손톱이 다없어지겠네......ㅎㅎ
혼자서먹으면 천벌...ㅎㅎㅎ
다음부터는 한상차려주고 잡수시길...ㅎㅎㅎㅎㅎㅎㅎㅎㅎ

1월26일 : (철호)

공주님 힘든거 다 지났나?  우리3월모임 옻닭으로하지... 총무님 기록해둘것.....
내일 나 태백산 눈보러간다 평지친구들 명절잘보내고 건강하게........ 
1월 27일
난 3월에는 안간다
옻닭 무서워서~``````
장난이 아니다
지금도 열두시부터 가렵기 시작해서 잠을 못자고 있다
이렇게 힘든사람 놀리면 옻보다 더한거 걸린다
명심들 해라~!
 
1월28일
옻오른데는 밤나무잎이 좋다는데 이겨울에 밤잎이 어디 있겠어~
할수없이 어제낮에 밤나무를 베어다가 압력솥에 푹 고아서 물을 마시고 그물로 목욕을 하고
한참을 자다가 가려워서 눈을 뜨니 11시 조금 넘은거야...아이고 오늘밤도 죽었구나~
또 다시 밤나무물에 몸을 적시고 잠을 청하지만 쉽게 잠은 안오고 내가 미쳐 부러요~~~~~
새벽에 일어나보니 목덜미까지 발진이 .......
피부는 비늘이 일어난듯이 까칠하고 수분을 모두 빼가는 느낌이고 살이 쭉쭉 빠지는기분이야...
덕분에 다이어트는 좀 될것 같다.
피부병 우습게 생각 했는데 그게 아니다
다행이 낯부터는 조금 수그러진듯한데 아직 안심할 상태는 아닌듯....

1월 29일 : (철호)

공주님 지금은 좋아전나요 공주님옻은 1번 사워을하지않는다 2번 시원하게합니다
옻은 더러게하면 빨리사그려진데..... 공주님 놀리는게 아니고 ......답답해서 저러게 힘드는게
보기에 딱해서 몸조리 잘하시고 좋은소식........

2월1일

30일부터는 밤에 잠을 좀 잔다
한밤중에 심하게 가렵고 따가운건 덜한데 아직 피부는 까칠하다
피부속에 붉은 반점이 사라졌다가도 가렵기 시작하면 어디서 다시 돋아난다
정상으로 회복 되려면 아직 10여일은 지나야 할것 같다
병원도 날마다 가서 주사 맞다가 어제부터는 중단하고 약만 먹는다
으이구~~~ 그놈의 옻닭!!!

 

2월 1일 : (김해할방구)
많이 좋아저서 다행이다."그놈의 옷닭 꿈에 나타나겠네" 아이쿠 꼬끼요 ........
 
2 월 4일
아직도 완전히 낫지는 않았지만 긴 터널을 빠져 나온듯 하다
가려울땐 소주도 발라 봤고 최근엔 스킨으로 마무리 하고 나은것 같다
스킨이 약간 효과가 있었던것 같다

'휴식공간 > @--자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벌써 10년하고도 1년이?  (0) 2008.04.16
맹장염 때문에...  (0) 2008.03.20
들어서 기분좋은말  (0) 2008.01.18
뜻밖의 선물  (0) 2008.01.12
만수봉 산행기  (0) 2007.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