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공간/@--자작글

대성리 머내 계곡을 다녀와서..

평지 2008. 8. 18. 14:05

신청평 휴게소 지나서 1차선으로 가다가 좌측으로

 

중앙 기도원 입구를 따라 1.6km 정도 가다보면

 

밤나무집이 나온다

 

주차장으로 들어서니  주인장이 달려나와 반갑게  맞아준다

 

우린 맘에드는 원두막으로 자리를 잡았다

 

계곡물은 제법 깊고 넓고 깨끗해서 정말 맘에 들었다

 

이른 시간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자릴 잡고 있었고 몇몇 자리가 비어 있었으나

 

조금만 늦었으면 자리가 없을뻔 했다

 

주인장 얘기로 예약을 미리 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다고 했다

 

계곡위로 숲이 우거지고 산이 서쪽으로 막혀 있어서 태양에 노출될 염려도 없고

 

이렇게 좋을수가 없었다

 

밤나무집이라서 그런지 주변에 밤나무가 제법 많았다

 

계곡이 좋다고는 했지만 직접 와보지 않아  지인들과 함께하지 못하고

 

 가서 보니 모두 부르고 싶어서

 

하나둘 전화했지만 모두들 선약이 있고 여의치 않은 모양이다

 

마지막으로 막내 동생한테 전화하니 마침 집에 있었고 나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아버지 엄마까지 모시고 삼겹살과 과일을 푸짐하게 싸가지고 왔다

 

우린 그저 가만히 앉아 있기만해도 시원해서 계곡물엔 들어갈 엄두도 못내고

 

겨우 발만 잠깐 잠깐 담궜다가 나오곤하고 하는데 애들은 애들인가보다

 

춥다고 하면서도 물에 연실 드나든다

 

부모님은 가만히 있어도 시원하다며 물에 들어가지도 않으시고

 

애들 노는것만 봐도 행복해 하신다

 

돌아올길 막힐걸 예상해서 

 

배가 부른데도 저녁까지 해결하고 경춘선 도로에 나오니

  

오후에 비온다는 소식이 있어서 인지 

 

도로가 텅 비어 있어  생각보다 빨리  집에 도착했다

 

모처럼 부모님과 동생네와 함께한 일요일 기분좋은 하루였다

 

예전엔  어디 모시고 가려고 하면 귀찮아 하시고 우리끼리 갔다 오라시더니

 

 이젠 어디 가시자고 하면 금방 따라 나서신다

 

자식들이 모여서 노는 모습만 봐도 행복해 하시니 자주 이런 자리 마련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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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리 머내계곡  밤나무집 : 031-584-1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