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버스타고 전철타고 부평에서 가게를 오픈한 친구 만나려고 2시간을 달려서 갔다
승용차만 이용 하다가 모처럼 버스를 타려니까 왜 이렇게 어설프고 왕초보 같은지..
30년전 대중교통 이용해서 직장 다닐땐 제법 똘똘하게 잘 타고 다녔는데 바보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사람은 편하게 생활 하다가 조금만 불편해져도 불안하고 어리버리가 되어 버린다
어쨌거나 우리 동네에서만 틀어박혀 살다가 남의 동네라서 그런지 동서남북도 모르겠고...
부평역에서 내려서 조금 기다리는데 함께 가기로한 친구로 부터 걸려온 전화가 이렇게 반가울수가 없다
저만치서 내게 전화걸어오는 친구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는데 근 10년만에 만나는데 옛모습 그대로다
다정 다감한 친구와 고등학교 졸업하고 처음 만나는 친구와 셋이서 합류해서
친구 가게에 한번 갔었다는 친구를 따라 부평역 지하상가를 걷다보니 도로 부평역이다
지하 상가가 엄청 복잡했다
할수없이 택시를타고보니 2~3분거리 ㅎ~
아~! 세상 참 복잡해졌다
난 친구와 생과일 쥬스 전문점이 정말 잘어울릴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2층 계단을 오르는데 계단옆에 세워진 작은 메뉴판에서 부터 친구의 미술 감각이 빛을 발하고
아기 자기하고 예쁘게 꾸며진 점포안은 역시나 친구와 너무 잘 어울렸다
친구를 보는 순간 일 시작하고 많이 야윈듯~`
든든한 아들이 옆에서 도와주는 모습보니 그나마 안심이다
가게안엔 젊은 숙녀(여고생)들이 몇몇이 짝을지어 테이블 몇개를 채웠고
둘러 보아도 우리 나이의 손님은 한명도 없었다
요즘은 주로 젊은층을 겨냥한 사업이라야 뭐든 되는 세상인가보다
부모들은 경제가 어려우네 뭐네해도 아이들하고는 먼 이야기이고 뭐가 그리 심각하고
또 재미있는지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재잘거린다
모처럼 만난 우리들도 흐르는 시간이 아쉽기만하고..
생각 같아선 밤새워 얘기하고 싶지만 돌아올길이 너무 멀어 친구들 보다 먼저 자리를 뜨고
집에오니 밤 11시 30여분 ..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마음씨 여리고 고운 친구가
세상경험 없어서 처음엔 조금 고전 하겠지만
젊은 아이들 상대이니만큼 이미지 관리 잘하고
작은것에 인색하지 말고
긍정적인 사고로 열심히 하다보면 모든일이 잘될꺼라 생각한다
친구야~!
어린아이들 가르치던 미술 선생님에서
새로운 사업에 도전한 용기에 진정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날로 날로 번창하고 언제나 기분좋은 하루 하루가 되고 대박나길 바랄께..
친구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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