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공간/@--자작글

내가 겪은 황당한 인터넷 사기사건~!!

평지 2009. 12. 16. 10:55

12월 10일날 오후 7시 20`분에서 8시 사이에 황당한 사건을 겪었다..

인터넷 메신저 피싱 사기 사건에 대해서

뉴스를 통해서 여러번 들었지만

내가 그 대상이 될줄은 몰랐다..

 

초등학교  카페에 임원진 사진을 올리고 있는데

친구의 이름으로 채팅 요청이 들어오길래

수락을하고 인사나누고 카페얘기하는데

갑자기 돈얘기를 하면서 내일 부쳐줄테니까

600만원을 보내 달라는데

순간 당황스러웠다

친구가 나한테 돈빌려 달라고할 사람이 아닌데..

무슨일인가 싶었다

급하게 막을일이 있다면서

오늘 수표로 들어와서 그런데

내일 오전에 계좌로 부쳐준다면서 제촉을하길래

알았다고 하고 전화하라고 했다..

기다려도 전화는없고

돈 보낼 계좌번호를 찍어주고는

내가 내일 받을 계좌를 알려달라고 재촉했다

 

내이름까지 부르면서

보냈느냐고 확인까지 해왔다

 나는 전화를 계속했는데

그렇게 돈이 급하다면서 전화를 받지 않아

  무슨일인가 궁금해서

통화를 하고 보내야 겠다는 생각이였고

마침 남편이 저녁먹자고 하기에 식사를 하느라

10분에서 20분이 그냥 흘렀고

다시 전화를 하니까 친구가 전화를 받았는데

나와 채팅한적도 없고

돈얘기도 안했다는데..

순간 아차 싶었다

친구와 통화하기전까지만해도

인터넷 사기라고는 전혀 의심을 못했고

친구와 통화하고 빨리 돈을 보내야겠다는

조급한 마음밖에는 아무 생각을  못했다

이런게 인터넷 메신저 피싱이란거구나...

세상참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카페를 통해서 친구를 사칭하고

돈얘기를하면 반듯이 확인해보고 대처해야겠다

내전화를 받은 친구는 외부에 있어서 

 와이프에게 우리카페 접속해보라고 해서

진짜 친구이름으로 와이프가 접속을 하니까

가짜가 내이름으로

진짜친구에게 체팅요청을해서

 진짜친구 와이프는 난줄알고 체팅을 하면서

 얼마나 놀라셨냐고하니까

지금도 가슴이 뛴다고했다나?

한참 대화를 나누다가

나중에 언제 식사나 한번 하자고하니까

그러자고 하고 끊었다며

친구는 집에 오자 마자 전화를 걸어왔고

와이프까지 바꿔줘서 통화를 하는데

나하고 체팅한 얘기를 한다

나는 기가 막혔다

난 그땐 다른 친구가 나한테 한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사기꾼이 체팅요청을 해와서 난줄알고 

 내가 돈이 급해서 그런줄 알고 600만원을 보내라는걸

300만원 밖에 없다고 300을 보냈다고 전화가 와서

경찰에 신고하고 그친구와 통화 하느라

체팅할 시간적인 여유도 없었다

내이름을 사칭한 사람과  몇몇 친구도 채팅을 했다는데..

같은 내용으로한 친구도 있고

비슷한 내용으로 체팅한 친구도 있었다.

같은  시간에 카페에 들어와 있는 사람들을 갖고 놀았다는 얘기다

 

어젠 성동경찰서 사이버 수사대 까지 다녀왔다

돈은 이미 멏단계를 거쳐서 1분만에 빠져나갔다고 한다

아이피 주소 추적해서 사건 해결하려면 시간도 많이 걸린다는데

나라고 믿고 돈보낸 친구가 마음을 많이 다쳐서 정말 안타깝다

 무엇보다 믿고사는 사회가 되어야할텐데 세상이 정말 무섭다

 

 카페에  같은 이름으로 가입이 안되니까

아래와 같이  가입자 이름에 변형을 해서 가입을 했다

김_개똥

:이공주

이런식으로 ..

얼마전에 우리 카페에 전혀 모르는 두사람이 가입이 되어 있어서

강제탈퇴 시킨적이 있는데 이번엔 가입하자마자 사건이 벌어져서

미쳐 손쓸 겨를이 없었다

우린 그저 이름만 보고 친구라고 인식을 한것이고

이름에 점이 있거나 작대기가 그어져 있어도

전혀 의심도 못하고 얼른 알아보기가 쉽지 않았다

나중에 체팅한 내용을 보니까 체팅요청시엔 이름에 작대기가 있었고

대화를 수락한후엔 작대기가 없이 이름만 김 개똥으로 칸만 한칸

띄어쓰기로 되어 있어서 의심을 전혀 못했다

그저 친구니까 반가울뿐이였는데...

이런것을 악용해서 나뿐짓을 하는 사람이 사라지지 않는한 우리가 조심할수밖에...

다음엔 절대로 당하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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