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삶의 여정

일요일 일기예보엔 흐린후 비라고 되어있어 비까지 맞아가며 일할수는 없기에 지난봄에 강풍에 내려앉은 원두막 지붕공사 때문에 고생한 친정 식구들과 삼겹살과 닭백숙과 옥수수 감자를 쪄먹기로 하고 부모님께는 일하실려면 오시지 말고 두손놓고 쉬실려면 오시라고 했더니 그런다 ..

2012년 7월8일 어젯밤에 엄마가 전화 하셧기에 내일은 점심때 결혼식이 있어서 나간다고 핑계를 댓더니 그럼 알았다 하시더니 아침 7시 조금 넘은 시간에 나는 감자탕을 끓이고 있는데 두분이 오셧다 전날 아버지는 막내동생네 지붕위에서 하루종일 방수작업하시고 힘드셧을텐데 엄마가 ..

오이 한접따서 오이지 항아리에 오이지 담그고 하우스옆에 심은 해바라기가 꽃을 피우기 시작하고 매실나무 가지치기를 요맘때해줘야 내년에 열매 맺는다는걸 몰라서 올해 열매도 못맺엇다 내년엔 매실이 주렁 주렁 달릴것을 기대하며 과감히 잘라냈다 울남편 손재주라곤 정말 없었는..

요즘 연일 매스컴에서 쇠비름의 효능에 대해서 나오는데 우리 밭엔 쇠비름이 지천이다 지난주에는 마늘 캔 밭에 쇠비름으로 덮여 있어 친정과 시댁에 뽑아드렸는데 이번주엔 밭고랑마다 쇠비름이다 우리밭에는 소독을 안했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을수있는 쇠비름은 하루가 다르게 쑥쑥 ..

농장 가려고 현관으로 나오니까 말못하는 우리 나쵸도 따라 가고싶은지 문앞까지 와서 바라본다 나쵸야~ 집 잘지켜라 하우스안에 상추 쑥갓 아욱 깻잎이 너울거린다 1주일동안 물도 못줬는데 잘도 자랐네.. 마늘캔밭엔 쇠비름 밭으로 변해있어 일주일전 보다 얼마나 큰지 피부가 않좋으..

강풍에 내려앉았던 원두막 지붕을 높이도 낮추고 칠도하고 꽃단장 했다 들깨 심어려고 미리 갈아 엎었던 밭이 뿔밭으로 변했다 이달 중순경엔 심어야 하는데 아침부터 풀과의 전쟁으로 처음엔 야무지게 모두 뽑아내려고 시작했는데 한낯 더위때문에 중도에 포기하고 아쉬운대로 큰 풀..

두주일 신경을 못썼더니 구기자 나무가 웃자랐다. 진작 순을 쳐줬어야하는데 손길이 닿지 않으면 뭐든 엉망이다. 30cm남기고 모두 잘라 주었다. 어서 빨리 꽃이피고 빠알간 열매 맺기를.... 하우스 안에 심었던 열무가 먹기 좋게 자랐다. 드물게 심었다고 핀잔 들었었는데 솎아 먹지 못해서..

농장에 귀한 손님들이 10명 오신 다기에 새벽에 일어나자 마자 산을올랐다 갖가지 예쁜 꽃들과 둥글레가 지천으로 덮여있고 군데 군데 두릅도 보인다. 은방울꽃 둥글레밭~~ 두릅순 산초 복사꽃이 수즙게 피었는데 올해는 몇개나 달릴까? 작년엔 세개 달렸다가 두개는 태풍에 떨어지고 한..

강풍에 내려앉은 원두막 지붕을 동생들과 제부에게 생떼를 써서 복구 공사에 모두 동원시키고 동생들 보다 먼저 농장에 도착 하자 마자 우리는 산으로 올라갔다. 나물뜯으러 올라가다가 뭔가 무시럭 거려 뱀인가 하고 잔뜩 긴장하고 돌아보니 다람쥐가 놀라서 숨느라 좁은 바위틈에 머..